강원 양양송이축제가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연어축제는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남대천둔치 일원에서 각각 나흘간 개최된다.
양양군축제위원회는 지난 26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축제위원회 위원과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회의를 열고, 2018년도 양양송이축제와 연어축제 기본계획 등을 확정했다.
먼저 양양송이축제는 산지에서 송이, 능이 등 버섯 수확이 본격화되는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나흘간 한다.
송이채취현장체험과 송이보물찾기, 표고버섯체험 등 방문객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확대 운영하는 한편, 짚라인․목공예체험․숲치유프로그램 등 송이밸리자연휴양림 프로그램을 연계 체험할 수 있도록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또 송이 생산량이 매년 일정치 않아 송이 위주의 축제 운영에는 한계가 있음을 감안해 표고와 느타리, 해송이 등 지역에서 생산된 다채로운 버섯류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체험형 관광축제로 확고히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송이판매업체 실명제 지속 운영과 노점상 송이 판매행위에 대한 단속 강화로 불량송이 판매로 인한 민원을 최소화하고, 행사장 부스는 판매존․체험존․먹거리존으로 구분 배치해 관광객 편의를 도모하기로 했다.
기존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해온 행사장부스는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해 야간 시간에도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연어축제는 연안 해역에서 연어 포획이 가능한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설악산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인 만큼 가을 행락객을 축제 행사장 내로 최대한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우선 축제 행사장을 과거 궁도장이 위치했던 문화복지회관 앞쪽 둔치까지 연장해 공간적인 범위를 확장하고, 방문객의 동선에 맞도록 체험부스 등을 재배치해 행사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연어주제관으로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를 활용하는 동시에 메인행사장에 연어의 생태, 활용도 등을 소개하는 홍보부스를 운영해 생태학습축제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연어의 인지도를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연어축제 킬러콘텐츠로 매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연어맨손잡기 체험은 평일인 18일과 19일은 하루 2차례, 주말인 20일과 21일은 5차례 운영한다. 사전 인터넷 접수와 현장접수를 통해 28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군은 지난해까지는 A, B조 등 2개의 체험장으로 나누어 운영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1개 체험장으로 통합 운영해 혼잡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체험장 한쪽에는 포토존을 조성해 가족․지인 등이 맨손잡기체험을 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연어열차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과거 개막행사의 일환으로 어린이집 원아와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연어소원등 달기 이벤트를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까지 확대 운영해 지역주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볼거리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연어장승깍기 공예체험과 스탬프랠리, 달팽이우체국, 연어투호, 룰렛게임 등 가족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소규모 체험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한편, 이날 축제위원회에서 일부 위원은 법인을 설립해 축제 운영을 민간에 이전하는 방안과 남대천 하구에 카누 등을 이용해 연어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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