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오룡지하차도가 지하주차장과 공원으로 변모해 원도심 주차난을 해소하고 쾌적한 녹지공간으로 활용 될 전망이다.
26일 시에 따르면 2015년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중앙거리 활성화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오룡지하차도 상부 주차빌딩 및 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본계획 수립 시 주민 대상 설문조사에서 가장 요구가 많았던 주차장과 녹지공간을 확보를 위해 추진 됐다. 위치는 오룡동 20-1번지 일원 오룡지하차도 상부공간이며 총 사업비는 40억 원이다.
시는 당초 주차빌딩 건립을 고려했으나 도심 공간 단절, 도시미관 저해, 공원 접근성 미흡 등 부정적인 의견에 따라 건축설계를 공모방식으로 진행, 지난 20일 건축설계공모안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공모안은 오룡지하차도와 상부 주차장 사이 공간을 130여 대 차량을 위한 지하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상부는 기존 지형에 맞는 공원으로 조성해 입체화하도록 설계 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변 접근로와 공원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공간 확대 개방으로 주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주차장 확보는 물론 쾌적한 도심 환경까지 조성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하주차장 상부에 조성되는 약 2000㎡의 야외무대를 포함한 도심공원은 280㎡의 문화·사무공간과 시민을 위한 휴게시설, 문화공간으로 구성돼 원도심 재생에 촉매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공모안을 토대로 사업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5월 중 착수해 9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올해 안에 착공에 들어가 내년 마무리를 목표로 공사를 추진 할 계획이다.
안동순 도시재생과장은 “오룡동 원도심 일원에 지하 주차장과 공원이 조성되면 원도심을 찾는 시민들에게 주차 편의와 도심 속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원도심을 활성화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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