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MB "향우회, 전우회, 교우회 만들면 미국인들이 뭐라겠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MB "향우회, 전우회, 교우회 만들면 미국인들이 뭐라겠나"

워싱턴 도착…동포 간담회로 국빈 방문 일정 시작

이명박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 닷새간의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이날 전용기편으로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내려 한덕수 주미대사와 최정범 워싱턴 한인연합회장과 미국 정부 측 인사들의 영접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워싱턴 지역 동포 400여 명과 만찬 간담회를 하는 것으로 국빈 방문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시내 만다린 오리엔털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한미FTA와 재외동포 선거권 부여에 대해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측의 한미 FTA비준이 임박한 점을 언급하면서 "예측컨데 내일 (미국) 상하원이 하게 될 것 같은데"라면서 "이제 우리가 미국보다도 넓은 경제 영토를 가지게 됐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 대통령 특유의 '나도 한 때는~'이 수 차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저도 자동차를 처음 수출했을 때 마케팅 차원에서 미국 전역을 돌았다"면서 "그런데 지금은 한국 자동차 회사가 수출 많이 해서 미국 자동차 회사 됐다고 할 정도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예전에는 전쟁으로, 무력으로 영토를 넓혔지만, 21세기에는 FTA가 경제 영토를 넓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27개 EU(유럽연합) 국가와 12억(인구)의 인도와 아세안 10개국, 그리고 북미라는 3개의 큰 경제 그룹과 FTA를 하는 유일한 나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미국 기업들이 한국에 서비스업 진출을 많이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교민들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부터 재외동포들에게 선거권이 부여되는데 대해선 "한국 선거한다고 영남향우회, 호남향우회, 해병대 전우회, 교우회 만들고 하게 되면 미국 사람이 뭐라고 보겠느냐"라며 "(미 국민들이) `미국 사회에 기여하면서 사는 줄 알았더니 알고 보니 한국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면 어떻게 되겠느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그런 선거하려면 한국 가서 하시라. 여기에서 너무 요란하게 하면 모국에도 도움되지 않고, 여러분들이 살아가는 이곳에도 도움되지 않는다"라고도 말했다.

이 대통령은 12일에는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조찬을 함께 하고, 알링턴 국립묘지와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잇달아 헌화한다.

이어 이번 방미 일정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13일에는 오전 백악관에서 공식 환영식을 한 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단독ㆍ확대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