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민주당 전북도당 사무실에서 전북지역 한 기초지자체장 단수공천을 항의하던 청년당원을 한 조직폭력배가 밖으로 끌고 나와 소란을 피웠다.
이런 정황을 입수한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이 알려지면서 민주당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민주당 전북지역 공천과정에서 조폭이 개입하는 사건이 벌어져 전북 도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며 “5공화국때 정권의 지시로 안기부가 조폭들을 동원해 정당 창당을 방해해 전국이 들썩인 일명 ‘용팔이 사건’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특정 후보 단수공천에 항의하는 청년 당원을 조폭이 난입해 멱살 잡고 끌고 나가 위협을 가한 이번 사건은 단순 멱살잡이가 아니다”며 “조직폭력배가 정치에 개입해 폭력을 휘두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권력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이번 공천 잡음이 민주당 전북도당의 책임임을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은 “요즘 높은 지지율에 취해 오만방자한 모습을 보이는 더불어민주당의 작태를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오며 걱정이 눈앞을 가린다”며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생각을 가진 예비후보들의 치열한 경선싸움에서 터져 나오는 온갖 잡음들과 전과로 얼룩진 후보를 버젓이 통과시키는 모습들은 도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른바 남의 집 잔치에 재 뿌리고 싶지 않아 그동안 지켜만 봤지만 이번 조폭개입 폭력사건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이며 헌법이 보장하는 정치참여를 방해하는 매우 악질적인 사건이다”며 “정당의 공천에 조폭을 동원해 민주주의를 짓밟는 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명명백백 밝혀야 할 것이며 중앙당 차원의 감사와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만 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철저한 수사와 책임자 처벌을 당부했다.
바른미래당은 “수사당국은 해당 조직폭력배 일당과 그 뒤에 숨은 보이지 않는 권력자를 색출하고 엄벌로 다스려 다시는 전라북도 정치 역사에 조폭이 개입할 수 없게 해야만 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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