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박원순 무소속 후보가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에 비해 우위에 있다는 조사들이 이어지고 있다.
5일 나온 3곳의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모두 나 후보에 비해 앞섰다. 격차는 5%포인트에서 13%포인트까지 걸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마이> 박원순 54.2% 나경원 13.2%
가장 큰 격차를 보인 것은 <오마이뉴스>와 사단법인 한국미래발전연구원이 <리서치뷰>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였다. 이 조사에서 박원순 후보는 54.2%의 지지율을 기록해 41.5%를 얻은 나경원 후보에 13.2%포인트 앞섰다.
야권 단일후보 경선 전인 지난달 26~27일 실시한 조사와 비교해 보면 두 후보의 격차는 4.5%포인트 늘어났다.
박원순 후보가 민주당에 입당해 나경원 후보와 경쟁할 경우에도 박 후보가 나 후보에 비해 우위에 있긴 했으나 격차는 줄어들었다. 박 후보는 48.7%, 나 후보는 44.9%를 얻어 두 사람의 격차는 3.8%포인트였다.
이 조사는 지난 4일 서울지역 성인 남녀 1600명을 대상으로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의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이뤄졌다.
<YTN> 박원순 49.3% 나경원 40.1%
<YTN>이 동아시아연구원과 공동으로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나 후보를 9.2%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박 후보는 49.3%, 나 후보는 40.1%의 지지율을 보였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박 후보가 39.7%, 나 후보가 26.2%로 나타났으나, 예측하기 어렵다는 응답자도 34.1%로 적지 않았다.
박 후보의 민주당 입당에 대해서는 이 조사에서도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민주당으로 입당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21.7%에 불과했고, 무소속으로 남아야 한다는 응답자가 49.5%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 4일 서울지역 성인 남녀 700명을 상대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1.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 포인트였다.
<SBS>가 3~4일 <TNS코리아>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도 두 사람의 격차는 9.5%포인트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41.5%, 나 후보는 32.0%의 지지율을 보였다.
<동아> 박원순 45.1% 나경원 40.0%
두 사람의 격차가 가장 적게 난 경우는 <동아일보>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였다. 이 조사에서 박원순 후보는 45.1%의 지지를 얻어 40.0%의 지지율을 기록한 나경원 후보에 비해 5.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름/무응답'은 13.9%였고 지상욱 자유선진당 후보의 지지율은 1.0%였다.
그러나 이 신문의 지난달 25~26일 조사에 비하면 두 사람의 격차는 3.5%포인트 더 늘어났다.
5일 나온 이 조사는 서울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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