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일부지역의 반발을 잠재우고 부산시 기초단체장 후보자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당 부산시당은 16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부산지역의 기초단체장 공직후보자 11명을 확정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후보자는 중구 최진봉 중구의회 의장, 영도구 황보승희 시의원, 서구 공한수 시의원, 동구 박삼석 구청장, 해운대구 백선기 구청장, 기장군 정동만 시의원, 수영구 강성태 시의원, 남구 박재본 시의원, 동래구 전광우 구청장, 강서구 이종환 전 시의원, 사상구 송숙희 구청장이다.
이외에 한국당 부산시당은 지난 14~15일 당원 50%, 일반 주민 여론조사 50% 경선을 통해 북구는 황재관, 금정구는 원정희, 사하구 이경훈 후보가 단수추천 후보자로 결정됐다. 이들 후보자들은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최종후보자로 확정될 예정이다.
다만 부산진구와 연제구의 기초단체장 선정과 관련된 방식은 계속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후보자가 결정된 남구의 경우 경선에 참가했던 이희철 전 시의원이 공천과정에서 압박이 있었다고 반발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남구는 현직 구청장이 3선 연임 제한 규정으로 출마할 수 없게 됨에 따라 한국당 후보간의 치열한 예선을 통해 박재본 전 시의원이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그러나 경선에 참가했던 이희철 전 시의원은 경선과정에서 박재본 전 시의원이 당을 압박하는 문자를 보냈다며 반발하기도 했으나 결국 중앙당은 박재본 전 시의원을 최종 의결을 통해 후보자로 확정했다.
이에 대해 박재본 전 의원은 "후보로 선출된 이후 당원과 지지자들이 화합에 심혈을 기울여 달라는 말을 많이 한다"며 "함께 경합했던 분들이 높은 식견과 정치력을 겸비해 지역민의 큰 지지를 받았음을 잘 알고 있다. 더욱 낮은 자세로 임해 많은 가르침과 도움을 받아 압승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은 중구 박성민 중구청장, 남구 서동욱 남구청장, 동구 권명호 동구청장, 북구 박천동 북구청장 등 4명으로 모두 현직 구청장들이 기초단체장 공직후보자로 최종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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