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후보 박원순 확정…최종 득표율 52.15%

여론조사배심원 평가에서 50% 넘겨 1위 굳혀

'조직'은 '바람'을 이기지 못했다. 내달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범야권 최종 후보로 시민사회 진영의 박원순 변호사가 최종 선출됐다.

3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범야권 국민참여경선에서 박원순 후보가 총 52.15%의 최종 득표율을 얻어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로 최종 결정됐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45.57%,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는 2.28% 순이었다.

이 경선은 선거인당 3만 명을 대상으로 치러진 투표(40%)와 여론조사(30%), TV토론회 이후 실시된 배심원당 평가(30%)를 합산해 결정됐다. 박원순 후보는 앞서 지난달 30일 공개된 배심원단 평가에서 54.4%의 지지로 박영선 후보(44.1%)에 10.3% 포인트 앞섰고, 여론조사에서도 박원순 후보는 57.65%로 박영선 후보(39.70%)를 17.95% 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섰다. 반면 현장투표로 실시된 국민참여경선에서는 조직력의 열세로 박영선 후보(51.08%)에 다소 뒤진 46.31%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치러진 경선의 최종 투표율은 59.6%로, 총 선거인단 3만 명 중 1만788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