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만개한 봄을 맞아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성악과 함께 시민들에게 신명나는 연주회를 선보인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국악, 4월에 부르는 봄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제196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정기연주회의 첫 무대인 조석연의 국악관현악 ‘거둥’은 지난 201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 창작음악제 수상작으로 역대 임금들의 행차 대행렬을 국악관현악으로 절도 있게 표현하고 있다.
다음으로 선보이는 공연은 신주연의 거문고 협주곡 ‘비상’을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단원이자 부산동보악회 회장 이대하와 협연으로 들려준다.
박경훈의 국악관현악 '서경별곡’은 임을 떠나는 여인의 마음을 담은 원곡의 선율에 이별과 그리움의 정서를 보태어 더욱더 드라마틱한 느낌을 살려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이들 세 곡 모두는 부산초연곡이다.
이어지는 공연은 국악관현악과 성악이 어우러지는 무대로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 박성희, 부수석 정선희, 소프라노 박은주, 그리고 부산시립합창단이 출연해 이원주의 창작가곡 ‘베틀노래’, 나폴리민요 ‘푸니쿨리 푸니쿨라’, 판소리 ‘흥부가’중 ‘박타령’을 들려줄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는 박범훈의 사물과 연희를 위한 국악관현악 ‘신모듬’으로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사물놀이패(꽹과리 이주헌, 장구 전학수, 징 최오성, 북 박재현)와 부산예술단(단장 김상헌, 김민상, 조한민, 김재현, 황진상, 김준호)의 신명넘치는 연주가 진행된다.
사물놀이패는 지난 1984년 부산풍물패 사물놀이로 창단한 후 2000년 젊은 전통예술인들로 재구성하고 새롭게 발족한 부산예술단은 그동안 부산의 대표적인 전통예술 공연단체로 다양한 무대에 서왔다.
홍희철 부지휘자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하는 첫 연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관객들이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깊은 음악의 맛을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서 연주하겠다. 국악관현악의 즐거움을 만끽하러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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