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지역 당원들의 29.1%, 서울시민들의 22.9%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박영선 정책위의장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타임리서치>가 1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정책위의장의 뒤를 잇는 2위는 천정배 최고위원과 추미애 의원이 근소한 격차로 접전 중이었다. 민주당은 오는 25일 서울시장 후보를 최종 결정한다. 민주당의 후보는 당원 투표 50%, 일반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결정된다.
일반 여론조사 박영선 22.9%로 1위…추미애 14.8% 2위
<타임리서치>가 18일 서울시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 1174명을 대상으로 임의전화걸기(RDD)를 통한 ARS 자동응답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영선 정책위의장이 22.9%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그 뒤를 추미애 의원이 14.8%로 이었다. 박 정책위의장과 추 의원의 격차는 8.1%포인트였다. 천정배 최고위원은 13.0%, 신계륜 전 의원은 2.6%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대답은 46.7%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박 정책위의장과 추 의원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박 정책위의장은 29.9%, 추 의원은 19.1%, 천정배 최고위원은 17.0%로 나타났다. 신계륜 전 의원은 2.6%를 얻었다.
평소 지지하는 정당을 묻는 질문에는 한나라당이 37.1%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이 26.3%로 그 뒤를 이었다. 민주노동당은 2.8%, 국민참여당은 2.1%, 자유선진당은 1.8%, 진보신당 1.2%, 창조한국당 0.5%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무당층은 28.2%였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9%포인트였다.
당원 여론조사 박영선 29.1%로 1위…천정배 22.9%로 2위
민주당 당원 여론조사에서는 2위가 근소한 차이로 뒤바뀌었다. 서울시 민주당원 2528명을 상대로 ARS 자동응답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박영선 정책위의장이 29.1%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그 뒤를 천정배 최고위원(22.9%)과 추미애 의원(22.5%)이 비슷한 지지율로 뒤쫒고 있었다. 신계륜 전 의원은 7.3%의 지지를 얻었다. "잘 모르겠다"는 대답은 18.2%였다.
서울시장 후보경선 선거인단에 참여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5.8%가 "참여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참여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11.2%, "잘 모르겠다"는 사람은 3.0%였다.
"선거인단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층 가운데는 박영선 정책위의장이 28.8%의 지지를 얻었다. 천정배 최고위원은 23.9%, 추미애 의원은 22.6%, 신계륜 전 의원은 7.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지 후보 별 참여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신계륜 전 의원의 지지자들의 선거인단 참여의사가 92.4%로 가장 높았다. 천정배 최고위원을 지지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89.6%, 추미애 의원 지지자의 86.4%가 "참여할 생각이 있다"고 대답했다. 박영선 정책위의장 지지자는 참여 의사를 밝힌 응답자가 84.8%였다.
서울시장 양자대결, 박원순 48.2% vs 나경원 46.8%
한편,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서울시장 후보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박원순 변호사(28.4%)와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25.9%)의 우세가 뚜렷했다. 여야 후보들을 한꺼번에 놓고 물어본 지지율 조사 결과였다. 양자대결 조사에서는 박 변호사가 48.2%, 나 최고위원이 46.8%를 기록했다.
다자대결 조사에서 박 변호사와 나 최고위원에 이어 김충환 의원이 5.3%로 3위,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3.0%로 4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이었다. 민주당 후보들 가운데는 추미애 의원이 3.0%로 공동 4위, 천정배 최고위원이 2.8%로 6위, 박영선 정책위의장이 2.4%로 7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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