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4일 시청대회의실에서 정춘숙 국회의원을 강사로 초청해 ‘미투운동(#Me Too)과 성 평등’이라는 주제로 직원 40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이날 특강에서 정 의원은 최근 미투운동이 확산된 계기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권력관계에 의한 조직 내 성폭력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정 의원은 “오랜 시간 우리 사회에 만연된 권력관계에 의한 성폭력 관행에 대해 이제야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다. 누군가 성희롱 등 부적절한 언행을 했을 때 주변에서 지적하고 피해자 입장에서 바라보며, 실수를 인지한 즉시 사과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여성 성폭력은 여성의 낮은 지위에서 시작되므로 남녀 성 평등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최근 문화예술계를 시작으로 정치권 등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미투 캠페인을 통해 공직사회가 보다 더 건전하게 탈바꿈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건전한 직장 문화 조성을 위해 다함께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김해시는 지난 1월 건전한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성희롱 원스트라이크 아웃제(one strike-out)제 도입, 성희롱 고충상담창구 국장급 격상, 성희롱 부서장 관리․감독 책임제를 골자로 하는 직장 내 성희롱 방지 조치 계획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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