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여준 전 의원. ⓒ프레시안(최형락) |
다만 윤 전 의원은 신당 창당에 대한 안철수, 박경철 두 사람의 반응에 대해 "'너무 스트레스 주지 마세요'라며 웃더라"고 말해 두 사람이 자신의 구상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는 것은 아님을 밝혔다.
그는 구상 중인 신당에 대해 "방대한 조직과 자금이 들어가는 옛날식 정당은 필요 없다. 많으면 50명, 작으면 30명이면 충분하다"며 "국민에게 어떤 어젠다와 메시지를 던지느냐는 게 더 중요하다. 소수의 괜찮은 사람만 모아서 기동성 있고 깊이 있게 사회적 문제를 제시하고 네티즌과 끊임없이 공감하고 소통하면서 에너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준비하고 있는 인사들에 대해 "각 분야에서 나름대로 전문성을 갖고 활동하는 사람들이다. 40대가 주축이고 30대와 50대도 일부 있다"고 밝혔다.
윤 전 의원은 안 교수의 출마 가능성과 승산에 대해 "안 교수는 출마 쪽이 90%이고 출마하면 승산이 높다"며 "안 교수 인기가 단순한 거품이 아니다. 안철수란 사람을 자기들이 지향하는 변화의 상징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고 연령 분포는 20~40대가 60%를 넘는다. 이들이 투표장에 나오기만 하면 끝인데, 나오게 할 방법을 알고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출마를 포기할 가능성 10%에 대해선 "안 교수 부인의 인터뷰를 보니 부인이 사생결단하고 반대할 가능성도 있어 보이더라. 안 교수가 부산 사람이다. 김해에서 청콘할 때 안 교수의 부모를 만났는데 반대하기 쉽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가족들의 반대를 지적했다.
안 교수가 '제2의 박찬종'이 될 것이란 지적에 대해 윤 전 의원은 "과거라면 무소속으로 당선된 예가 없다. 하지만 정치 지형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며 "과거엔 한쪽에 집권당이란, 권력을 가진 거대한 세력이 있고 반대 쪽엔 확고한 지역기반이 있는 양김의 블랙홀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제 3의 공간이 많이 열려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안 교수가 시장 출마를 결심하면 뭘 내걸고 어떻게 치고 나갈지 실무자들에게 준비를 시켰고 나도 골똘하게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