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창립 29주년 맞아 법인 '연대보증' 전면폐지

종소기업 혁신성장에 7조7000억원 지원, 4차 산업혁명 지원 확대

기술보증기금이 창립 29주년을 맞아 법인기업 연대보증을 전면폐지하고 중소기업에 7조7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한다.

기술보증기금은 2일 부산 본점에서 김규옥 이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29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규옥 이사장은 창립 기념사를 통해 기보가 중소기업 종합지원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한 임직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기보가 외부의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기관 내부의 혁신을 추진하는 원년이 될 것을 당부했다.

▲ 기술보증기금 원점 상징물. ⓒ기술보증기금

이날 기념식에서 기보는 '국민과 함께 혁신! 벤처와 함께 성장!' 이라는 열린혁신 브랜드(BI)를 선포하고 국민∙중소벤처기업과 함께하는 고객중심의 서비스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보는 중소기업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기술창업기업에 7조7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해 혁신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법인기업 연대보증을 전면폐지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지원과 창업기업 투자 한도를 확대한다.

내부적으로는 기보의 기술평가 역량을 활용해 산업진흥정책의 성장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술신탁업무 등 새로운 업무영역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기보는 지난 1989년 4월 설립 이래 29년간 누적보증 325조원, 기술평가 60만 건의 성과를 내는 등 기술금융 선도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올해 창립기념식에는 그간의 기술금융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널리 홍보하고자 본점 사옥 1층에 '기술금융의 원점' 상징물을 설치했으며 전국 70여 영업점에도 원점과의 거리를 표시한 기술금융 현판을 부착한다.

또한 이번 창립행사에 4차 산업혁명 관련 전문 지원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고객 친화적인 홍보를 위해 본점 1층에 인공지능 안내로봇 '기보랑'을 도입했다.

기보랑은 국내 벤처기업에서 제작한 것으로 음성인식을 통해 사람과의 대화가 가능하여 본점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기보업무안내를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기보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원클릭 보증 출시, 인공지능∙사물인터넷∙빅데이터 기술에 대한 기술평가모형 개발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