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피해자 가족투쟁위원회(대표 방훈화)는 28일 강원랜드 행정동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부당한 직권면직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강원랜드는 오는 29일까지 인사위원회를 열어 지난 2013년 채용비리로 인해 업무배제 상태인 226명에 대해 퇴출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날 투쟁위는 “하루아침에 채용비리 연루자로 낙인이 찍히면서 우리는 알지도 못하는 점수조작자로 검찰공소장에 이름이 올라가 있다는 사실만 갖고 우리 자녀들을 직무배제 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졸지에 전원 면직이라는 갑작스러운 실직으로 우리 젊은 청년들에게 너무 가혹하게 대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인격살인”이라며 “현재 진행되는 상황은 인민재판식 여론몰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는 불공정하고 부당하게 입사한 채용자를 색출해 퇴출시켜야 하고 강원랜드는 부당한 직권면직 실행방침을 즉각 취소하라”며 “자녀들의 미래는 희망 대신 죽음과도 같은 고통이 기다리고 있는 현실을 우리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방훈화 위원장은 “ 우리 자녀들은 강원랜드 교육생으로 입사해 교육과 실습 6개월을 거쳐 인턴6개월, 계약직 1년 포함 2년 6주 동안 열심히 근무했다”며 “흑수저 자녀들을 죄인처럼 팽개치는게 적폐청산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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