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지역 맞춤형 종합대책 마련으로 미세먼지 저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8일 익산시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연일 전국을 뒤덮고 있는 가운데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따른 응급대책으로 어린이, 노약자 등 취약계층의 건강보호를 위하여 미세먼지 마스크를 보급하기로 결정한 것.
이에 익산시가 7세 이하 어린이 1만3천명, 65세 이상 노인 5만8천명 등 총 7만 1천명에 대하여 21만개의 미세먼지 마스크를 금년 4월중으로 지급한다. 이번에 지원하는 미세먼지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KF-80으로 0.6이㎛크기의 미세먼지입자를 80%이상 걸러낼 수 있어 호흡기 질환 불안감을 해소하고 건강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간 익산시는 미세먼지 저감 시책의 일환으로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매연저감장치 부착 지원, 전기차 보급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2017년 1~3월 익산시의 미세먼지 농도가 71㎍/㎥이었던데 반해, 2018년 1~3월에는 측정수치가 46.7㎍/㎥로 약 34% 감소했으며, 초미세먼지 역시 47.7㎍/㎥에서 31.3㎍/㎥로 34%가량 줄어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8년 전북지역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현황에 따르면, 익산시가 발령횟수는 11회로 최다 기록이나,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시민들에게 노출되는 시간은 전주 171시간, 정읍 141시간에 이어 도내 3번째인 129시간으로 나타나 다른 지역과 비교해 익산시의 건강측면 위해요소는 낮은 편인 것으로 분석됐다.
2017년에는 미세먼지저감 예산으로 48억 원을 투입했으며 2018년에는 상반기에만 44억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시는 미세먼지 발생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자동차 배출가스 미세먼지 저감에 주력하고 있으며, 올해도 어린이통학차량의 LPG차 전환지원(35대), 건설기계 배출가스 저감장치 관련 지원 사업(250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미세먼지 고농도기인 3~6월, 11~12월 중 차량 통행량이 많은 주요 도로에 도로변 미세먼지 부유억제를 위한 살수차 및 노면흡입 청소차량 6대를 집중 운행하고, 천연가스 시내버스 확대보급(21대)과 노후경유차 조기폐차지원(200대), 전기자동차 및 전기이륜차 구입지원(70대)을 통해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 물질을 감소시켜 나갈 계획이다.
현재 도로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낮 시간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이나 거리에 습식노면분진청소차량 1대, 분진흡입차량 5대, 살수 차량 5대를 투입하여 07:00 ~ 16:00까지 도로에서 재비산되는 미세먼지 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또, 생활주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공기알리미’를 인구밀집지역과 다중이용시설 10개소에 설치하여, 미세먼지 농도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체육시설 운동장 캐노피 둘레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하여 시민들 스스로 외부활동을 자제할 수 있도록 시각적인 매체를 활용할 계획이다.
미세먼지마스크 보급사업과 연계하여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발생하면 실내 활동시간이 많아지는 어린이의 건강보호를 위하여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하는 사업도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는 대기오염배출 사업장 412개소 및 비산먼지발생사업장과 건설공사장에 대하여 도, 시군 합동교차 점검실시 및 중점관리를 실시하는 한편, 2021년까지 5년간 총 사업비 106억원을 투자해 가로수 식재, 시민의 숲 조성, 명상 숲 조성 등 100만주의 나무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익산시는 타 지역에 비해 미세먼지 배출량이 적은데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미세먼지 배출량과 농도의 상관관계 연구가 중요한 사항으로 도출되었으며,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규명을 통한 대책을 수립을 하기 위해 2017년 ~ 2018년 2개년에 걸쳐 '익산시 미세먼지 특성분석 및 관리대책 수립 연구' 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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