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환영 전 KBS 사장이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천안갑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길 전 사장은 28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0여년간 공영방송 KBS에서 국민을 주인으로 모셨던 방송언론인으로서 얻은 소중한 경험을 되살려 태어나고 키워준 우리고향 천안의 발전을 위해 열정을 바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그는 "말을 앞세우는 공약이 아닌 천안갑 지역구가 안고 있는 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15개 읍면동 지역을 반복해서 돌면서 지역민을 만나겠다"며 "본격적인 선거 시작을 위한 개소식은 4월 초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길 전 사장은 2012년 KBS 사장에 임명됐지만 2014년 세월호 참사 보도에 대한 책임을 물어 그 해 6월 중도 해임됐다. 하지만 이날 길 전 사장은 당시 해임과 관련해 "전국언론노조가 지상파 방송 장악하고 정국의 안정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저를 해임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한편 천안갑 선거구는 지난 2월 자유한국당 박찬우 의원이 사전선거 혐의로 당선무효가 확정되면서 재선거가 실시 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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