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교육생 ‘채용비리’와 연루돼 업무배제 상태인 직원 226명에 대한 인사위원회가 27일부터 시작되면서 강원랜드 주변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7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이날 73명을 시작으로 오는 28일 60명, 30일 93명 등 3일간 인사위원회를 열어 226명에 대한 소명 기회를 가진 뒤 오는 30일 퇴출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강원랜드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공소장에 명시된 직원 226명을 부정합격자로 판단하고 지난달 5일부터 업무 배제를 시킨 상태다.
또한 지난달 8∼2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강원랜드와 합동감사반을 구성해 226명에 대해 재조사를 거친 뒤 지난 19일 ‘강원랜드 부정합격자 퇴출 TF’를 개최해 3월 말까지 퇴출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반발하는 강원랜드 퇴출대상 직원들의 가족들은 ‘강원랜드 피해자가족 투쟁위원회’(위원장 방훈아)를 결성하고 퇴출무효 투쟁을 전개키로 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방훈아 위원장은 “정부와 강원랜드는 채용비리 사실이 법정에서 밝혀지지 않은 상태임에도 인민재판식으로 부정채용자로 몰아가고 있다”며 “단순 청탁자를 채용비리로 몰아가는 작태를 용납할 수 없고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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