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승진 인사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한 의혹을 받고 있는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오 군수는 22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오 군수는 지난 2015년 7월 30일 기장군청 5급 정기 승진 심사과정에서 A모 씨를 승진시키기 위해 당시 인사담당자에게 승진 인원을 늘리도록 지시한 후 후보자를 특정하는 등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월 8일 직권남용 혐의로 오 군수 사건을 기소의원으로 송치한 바 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지난 2월 14일 기장군수실, 부군수실, 행정지원과 등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인사 관련 서류와 업무용 PC 등을 확보했다.
오 군수는 경찰의 조사가 시작된 후부터 "법과 원칙에 따라 승진 절차를 진행했고 승진 인원을 늘리는 것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며 "후보를 지정해줬다는 것은 소설 같은 이야기일 뿐이다"고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검찰은 오 군수를 조사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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