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1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59.6%는 "국회의 개헌 의지가 약하고 개헌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문 대통령이 오는 26일 개헌안을 발의하는 데 찬성했다. "야당에 개헌 무산의 책임을 지우려는 정략적 시도이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28.7%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대구 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정당 지향으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지지층에서 대통령의 개헌 발의를 찬성하는 여론이 반대하는 여론보다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찬성 72.6% vs 반대 13.4%), 서울(65.9% vs 23.6%), 경기·인천(64.0% vs 26.9%), 대전·충청·세종(58.2% vs 22.0%), 부산·경남·울산(54.9% vs 31.5%) 순으로 찬성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찬성 29.2% vs 반대 62.0%)에서는 반대가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40대(찬성 75.4% vs 반대 14.5%), 20대(69.0% vs 23.8%), 30대(65.7% vs 29.8%), 50대(54.8% vs 30.5%) 순으로 찬성이 우세했다. 60대 이상(찬성 39.9% vs 반대 41.5%)에서는 반대가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찬성 90.9% vs 반대 2.5%)과 정의당(81.3% vs 0.0%), 민주평화당(80.1% vs 6.3%) 지지층에서 찬성이 많았다. 자유한국당(5.9% vs 82.6%)과 바른미래당(17.7% vs 64.2%)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많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84.7% vs 반대 8.2%)과 중도층(63.6% vs 26.1%)에서 찬성이 더 많았고, 보수층(26.2% vs 63.7%)에서는 반대가 많았다.
리얼미터 3월 셋째주차 주중 집계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69.3%를 기록해 지난주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26.4%로 2.6%포인트 올랐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53.8%(▲2.0%포인트), 한국당 21.1%(▲2.5%포인트), 바른미래당 5.9%(▼1.1%포인트), 정의당 4.5%(▼0.2%포인트), 민주평화당 2.7%(-)순이었다.
개헌 관련 여론 조사는 지난 21일 전국 유권자 1만207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2%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다. 주중 집계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유권자 3만6427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1명이 응답을 완료, 4.1%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두 조사 모두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 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