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통합이전이 6월 대구시장 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은 20일 '대구공항 통합이전 추진 관련 입장'이라는 대구시당 명의의 성명을 내고 "최근 이전 입지에 대한 지역 국회의원의 성명서는 개인적인 소견에 기초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당은 성명서에서 "대구시당은 대구공항 통합이전은 군공항 이전 특별법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추진되길 희망하며 올해 내 최종부지가 확정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는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새로 건설되는 민간공항은 대구경북의 관문공항, 지역거점 국제공항으로서 대구경북이 공동 발전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며, 대구시와 관련 지자체, 지역 주민 여론을 적극 수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의 이같은 성명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출마자들이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잇달아 내놓는데 대한 당의 입장을 공식화한 것으로 보인다.
대구공항 통합이전은 대구공항통합 이전부지 선정위원회가 군공항이전특별법에 따라 군위 우보와 의성 비안· 군위 우보를 이전후보지로 정하고 이전부지 선정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재선에 나서는 권영진 현 대구시장이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기도 하다.
이에 반해 김재수 전 농축산식품부장관과 이재만 전 한국당 최고위원, 이진훈 전 대구수성구청장 등 대구시장 출마 예비후보자들은 민간공항만 두고 군 공항만 이전해야 한다는 등 통합이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정태옥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대구 북갑)은 19일 국회에서 '통합신공항 입지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현재 추진중인 통합공항 이전 후보지 중 민항 입장에서 의성 비안 군위 소보는 대구에서 너무 멀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의성측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왔다.
정 의원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지 중 가까운 군위군 우보면도 대구시청에서 직선으로 28km 떨어져 있다. 하물며 실거리로 60km 이상 떨어져 있는 의성군은 대구공항이라고 할 수 없다. 대구시민들은 결코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다"고 의성 이전 불가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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