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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진重 문제, 국민은 대통령의 생각을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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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진重 문제, 국민은 대통령의 생각을 듣고 싶다"

자유선진당마저 "희망버스 멈추려면 조남호가 나서야"

노동자를 정리해고 해 장기간 갈등을 빚고 있는 한진중공업 사태에 대한 야권의 비판이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을 넘어 이명박 대통령에까지 이르고 있다. 조남호 회장의 국회 무시와 수수방관을 바로잡아 이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국정 최고 책임자라는 판단이다.

정동영 "日 의원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진 문제도 내통령이 나서야 할 때"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1일 "지금은 대통령이 나설 때가 됐다"고 말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 국회의원 몇 명 오는 것 막는 것도 대통령의 일이지만 그보다 중요함이 못하지 않은 한진 문제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침묵한지 너무 오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으로 한진중공업 문제 해결에 다방도로 공을 들여 온 정 최고위원은 "한진의 정리해고가 정당한지 부당한지 국민은 대통령의 인식을 듣고 싶어 하며 조남호 회장이 청문회를 걷어차고 나가 국민의 대표기관을 능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이 유감을 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 최고위원은 "(한진중공업지회) 조합원들이 국세청에 고발한 역외탈세 의혹과 정리해고 다음날 174억 원의 배당잔치와 57억 원의 현금배당잔치에 대한 국세청 등 당국의 조사 결과를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이 국민에게 보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한진重 5대 의혹 규명 진상조사특위 필요"

손학규 민주당 대표도 "기업이 사람 위에 군림하는 잘못된 현실을 바로잡는 것이 희망버스에 탄 많은 시민들의 뜻"이라며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해외로 도피한 조남호 회장에 대한 국민의 인내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특히 "당에 한진중공업의 5대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특별위원회가 필요하다"며 "각각 관련 상임위를 중심으로 전문가를 참여시켜 진상을 밝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을 찾아간 '희망버스' 참가자들의 모습. ⓒ프레시안(허환주)

정세균 최고위원은 1998년 현대차 파업 당시 여당인 국민회의 소속으로 협상에 참여했던 것을 거론하며 "이 문제를 계속 방치해서는 국론분열과 대한민국의 미래경쟁력을 좀 먹는 상황이 될 것이므로 정부여당이 직접 나서 중재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인영 최고위원도 "광장에서 분출하는 시민과 노동자의 집단지성을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소통시키지 않으면 사회적 갈등과 충돌로 폭발한다"며 "이것이 몰락한 전두환 시대의 교훈"이라고 주장했다.

선진당 "46일 째 귀국 미루고 있는 조남호, 당장 귀국하라"

고공 크레인 농성 중인 김진숙 민주노동 부산본부 지도위원을 만나러 가는 '희망버스'에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자유선진당마저 "사태가 이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 것은 무책임한 회사 때문"이라고 비판에 가세했다.

임영호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논평을 통해 "조남호 회장은 국회가 자신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자 서둘러 출국해 46일째 귀국을 미루고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망각하고 근로자에 대한 애정과 배려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조 회장 같은 경영진 때문에 사태가 계속 악화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임 대변인은 "조 회장이 당장 귀국해 전향적 자세로 사태해결에 주력해야만 희망버스도 운행을 그만둘 수 있고 200일을 넘기는 고공크레인 농성자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다"며 "이제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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