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이 오늘(17일)부터 24일까지 6박 8일간 한-EU 의원외교협의회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덴마크와 벨기에를 방문한다.
정동영 의원실에 따르면 유럽의회 초청으로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 민주평화당 정인화 의원과 함께 덴마크와 벨기에를 방문해 유럽의회 외교위원장, 유럽의회 아시아담당 부의장, 유럽정책연구센터(CEPS) 소장 등 유럽의회 의원들과 외교전문가 등을 만나 한반도 정세와 경제상황, 한-EU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EU 의원외교협의회 대표단은 또 덴마크 아동사회부 관계자와 만나 6세 이하 유아 교육정책과 전반적인 복지정책 방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국의 유아 교육정책 개선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정 의원은 “평창올림픽 이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연이어 확정되며 한반도 비핵화 논의가 급진전되고 있다”며 “한반도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서 유럽의회 의원들, 외교전문가들을 만나 남북대화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초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계획을 공표하는 등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가시화되고, EU와 일본이 무역전쟁에 동참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미국에 이어 유럽과 일본 등이 한국산 철강재에 대한 관세 장벽을 높일 경우 우리나라 철강 산업은 심각한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며 “유럽의회 관계자들을 만나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우려를 표하고, 한-EU간 경제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우리의 입장을 적극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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