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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산사태, 청와대도 노려…靑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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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산사태, 청와대도 노려…靑 "문제 없다"

비 새는 춘추관 논란에 이어…靑 "올 7월 안전 점검"

서울을 덮친 물난리에 청와대도 시끌시끌하다. 춘추관 등 준공 20년이 넘은 일부 건물에 비가 샌다는 소식에 "이 대통령이 회장으로 있을 때 현대건설이 지은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는 청와대 반박이 뒤따랐지만 또 다른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

<조선일보>는 29일 1면에 '산사태, 청와대도 노린다'는 기사를 실었다. 지난 2008년과 2010년 청와대 주변 안전점검을 했었던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당시 현장 조사 결과 청와대에서도 가장 중요한 시설이 산사태의 위험이 있는 곳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그 건물은 절개지 부근에 지어져 있으며 주변으로는 북악산 계곡이 지나가고 있다"면서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산사태를 막을 수 있는 사방댐 공사가 필요한 지형인데도 충분한 대비가 없이 (건물이) 지어져서 문제가 많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비가 얼마나 내려야 붕괴된다'는 식으로는 말하기 어려우며 당시에도 그렇게 정밀한 조사를 하지는 않았다"면서 "전문가 입장에서 보자면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설을 어떻게 이렇게 방치했는지 걱정스러웠다"고 했다.

이 교수는 '가장 중요한 건물'이 어디인지에 대해서 언급을 피했지만 이 신문은 " 청와대 건물 배치상 이 대통령 내외가 생활하는 관저 건물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지금은 위험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청와대는 '시설 안전점검 관련 사항'이라는 반박 자료를 통해 "2010년 집중호우가 마무리된 8월 북악산 절개지에 대한 전문가 안전점검을 실시해 향후 붕괴 조짐이 보이는 일부 지역에 대해 보강공사를 시행했고 올해 7월 12일 공사 시행 지역에 점검을 통해 일체의 이상조짐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 교수가 2010년 8월 안전점검 당시 확인한 문제점이 지금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오해하여 우려를 표시한 것"이라면서 "이 교수 지적사항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춘추관 건설회사 논란에 대해 청와대는 "현대건설이 아니라 다른 건설회사가 지었다"면서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춘추관 빗돌에도 다른 건설회사가 명기되어 있다. 하지만 2008년 2월 27일, 이 대통령 취임 직후 춘추관 방문 당시 '내가 만든 건물인데 어때요'라는 제목의 언론 보도가 또 다른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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