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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65억 대여 무산…동강시스타 파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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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65억 대여 무산…동강시스타 파산 위기

14일 서울 회생법원서 회생계획안 인가여부 결정

강원 영월지역의 폐광 대체산업으로 조성돼 운영 중인 동강시스타가 파산 위기에 놓였다.

동강시스타 회생 계획안의 핵심인 65억 원 대여 문제를 다루기 위해 13일 오전 열릴 예정이던 강원랜드 긴급이사회가 강원랜드 이사들의 반대로 무산됐기 때문이다.

강원랜드 긴급이사회는 기업회생 절차를 밟는 동강시스타에 한국광해관리공단의 연대보증과 연이자 4.6%로 65억 원을 대여하는 안을 심의할 예정이었다.

▲영월 동강시스타 전경. ⓒ동강시스타

강원랜드 관계자는 "지난 12일 열린 광해공단 긴급이사회가 동강시스타 65억 원 대여문제에 대해 무이자 대여, 주주단 공동보증으로 수정 의결함에 따라 (강원랜드) 비상임이사 전원이 이사회 개최에 의미가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동강시스타는 법인세법상 강원랜드와 특수관계(비소액 주주관계)이기 때문에 법인세법 시행령 등 관련 법률이 정한 4.6%의 이자율을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원랜드가 특수 관계인 동강시스타에 대해 무이자 대여와 4.6%보다 낮은 이자율 적용 자체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강원랜드의 설명이다.

결국 지난 12일 열린 광해공단 긴급이사회가 동강시스타 회생에 반드시 필요한 강원랜드 65억 원 대여문제에 발등을 찍은 셈이 되었다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다.

한국광해관리공단, 강원랜드, 영월군, 강원도, 지역업체 등이 출자해 설립한 동강시스타는 2011년 3월 대중골프장 개장을 시작으로 콘도, 스파 등 영업에 들어갔으나 유동성 위기에 몰렸다.

이 때문에 동강시스타는 지난해 1월 기업회생 신청을 했고, 회생 계획안 인가 여부를 결정할 사실상 마지막 관계인 집회가 14일 서울 회생법원에서 열린다.

동강시스타 관계자는 "65억 원의 자금조달 계획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회생 계획안 폐지는 불가피하고, 파산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이 같은 상황을 동강시스타와 영월군 등에 설명했으나 긴급이사회 개최를 다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강원랜드는 광해공단 이사회에서 수정 의결된 조건으로는 법 위반 및 배임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긴급 이사회를 개최할 수 없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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