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비리 사태가 수사, 재수사에 이어 수사과정의 외압의혹을 밝히기 위한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까지 설치되면서 최종 타깃이 어디로 향할지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서울북부지검에 설치된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에 따르면 강원랜드 채용비리 외압의혹을 폭로한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에 대한 수사단의 조사가 지난 12~14일 강도 높게 진행됐다.
또 수사단은 지난 20일 염동열, 권성동 국회의원 전 현직 보좌관과 비서관 및 최흥집 전 사장의 비서진, 금품수수 의혹 관련자 등 10여 명의 사무실과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전화기 압수를 진행했다.
이어 수사단은 다음날인 21일 최종원 전 춘천지검장, 이영주 춘천지검장을 비롯해 서울고검 박계현 검사(춘천지검 전 차장 검사) 등 수사관계자 6명의 사무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당시 압수수색영장에는 김수남 전 검찰총장에 대해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져 수사단의 이번 조사가 성역 없이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다.
아울러 주말동안 수사외압을 폭로한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와 함께 춘천지검에 근무했던 검찰 관계자들을 줄줄이 불러 조사하며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압수물 분석과 수사 관계자 조사에 이어 지난 26일부터 강원랜드 최흥집 전 사장의 비서진 등을 비롯한 참고인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 이어 앞으로는 수사외압 윗선에 대한 수사가 본격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소환조사를 받은 관계자들에 따르면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권성동, 염동열 의원에 대한 연루 여부 등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강원랜드 안팎에서는 검찰의 수사와 재수사에 이어 서울북부지검에 별도의 특별 수사단까지 차려 외압의혹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되면서 채용비리의 불똥이 어띠까지 번질지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