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부산시장 후보를 놓고 홍준표 당대표가 경선이 아닌 전략공천을 고려하는 데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가 지역을 중심으로 연일 높아지고 있다.
부산시장 경선을 촉구하는 대학교수, 정치전문가 등 시민 1000명은 27일 오전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에 의한 후보 선출은 지난 20년 동안 보수 우파의 전통이었다. 시민의 손에 의해 뽑힌 후보가 정통성과 경쟁력을 갖는 것이다"며 한국당 후보의 경선을 촉구했다.
이들은 "부산시장 선거는 자유민주주의의 부활이냐 몰락이냐를 결정짓는다"며 "현재 부산시장 선거전망은 좌파 정권에 일방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어 나라와 부산의 미래가 암울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은 당풍을 쇄신하고 혁신적인 정책과 전략으로 지방선거에 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장후보 경선조차 치르지 아니할 수도 있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참으로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들은 부산시장 후보는 경선으로 선출하고 이에 대한 경선 일정을 밝히는 것과 동시에 후보들도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임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경선 종료 시 승자와 패자가 화합 단결해 지방선거를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이종혁 전 최고위원은 "경선을 하지 않으면 지방선거는 해보나 마나 필패다. 지금 부산이 처해있는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비전과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당원과 시민들에게 줘야 한다"며 "정당을 가지고 후보를 정하는 것이 아닌 사람 중심으로 공천을 해야 한다"고 경선을 재차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박민식 전 의원은 "경선은 당연한 것이다. 원칙을 무시하면 그것은 패배의 지름길이 될 수밖에 없다"며 "조기공천으로 가면 좋아할 사람은 더불어민주당밖에 없다. 서병수 시장이 압도적으로 인기가 좋은 것도 아니고 3월부터 공천이 되면 여당으로부터 집중적인 공격을 당할 수밖에 없다. 중앙당에서도 경선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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