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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최대 압박 전략 재확인"…준비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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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최대 압박 전략 재확인"…준비된 메시지?

文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남북 대화 지지 감사"

이방카 트럼프 미국 백악관 보좌관은 23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최대한의 압박"을 언급하며 대북 제재에 방점을 찍는 메시지를 냈다.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차 이날부터 3박 4일간 방한 일정을 시작한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은 첫 일정으로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녹지원 앞까지 이방카 보좌관을 직접 마중나가 영접하는 공을 쏟았다. 만찬장으로도 외국 정상급만 의전하는 상춘재를 선택했다.

애초 올림픽 응원 등 비정치적인 메시지에 치중할 것으로 알려졌던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은 예상을 깨고 북한에 대한 강경 발언을 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한반도 비핵화를 보장하기 위한 한미 간 최대한의 압박 전략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방카 보좌관이 아버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져올 것으로 알려진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압박'에 방점이 찍힌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는 것을 트럼프 대통령의 공으로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대화를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낸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남북 간에 활발한 대화가 진행되고 있고, 이것이 우리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남북 관계를 개선시켜 나가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이 역시 트럼프 대통령께서 남북 대화를 강력히 지지해주신 덕분이라 생각한다. 그 점에 대해서도 깊이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이방카 보좌관은 만찬에 앞서 이날 저녁 7시 30분부터 35분간 비공개 접견을 했다. 이방카 보좌관의 요청으로 마련된 자리에는 국민소통수석이나 대변인도 배석하지 않았다. 비공개 접견에서 한반도 문제나 통상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갔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비공개 대화에 대해서는 "조금 전 이방카 보좌관과 아주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고만 말했다.

문 대통령과 이방카 보좌관의 만찬은 이날 오후 9시 30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 미국 대표단으로는 제임스 리시 미국 연방 상원의원,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 대리, 빈센트 브룩스 주한 미군사령관, 앨리슨 후커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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