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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전북교육감 선거] '당선 안겨줄' 선거사무실 명당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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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전북교육감 선거] '당선 안겨줄' 선거사무실 명당은 어디에?

대형 현수막 걸고 '얼굴 알리기' 본격 ...황호진-이재경 같은 건물 사용 '이색 풍경도'

6·1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들이 선거 전략을 짜내고 움직이는 '씽크탱크'격인 선거사무소에 대형 현수막을 속속 내거는 등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선거사무소 위치는 예비후보자들 ‘얼굴 알리기’에 최적의 장소로 여겨지는 ‘명당’을 대부분 선택했다. 현수막을 걸었을 때 이름과 얼굴이 눈에 띄는 목 좋은 곳에 선거사무실을 내 유권자들에게 좀 더 가다가가겠다는 의도다. 예비후보자들이 명당으로 둥지를 튼 선거사무소 위치와 더불어 대형 현수막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황호진 예비후보 현수막

지난 1월 17일 가장 먼저 전북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전 OECD 한국대표부 교육관인 황호진 예비후보는 전주 종합운동장 옆 커피숍 7층과 8층에 자리를 잡았다.

황호진 예비후보는 교육적폐를 청산하고, 소통으로 새로운 교육세상을 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학교를 학생들에게 돌려주고 교육은 정답을 맞히는 교육에서 좋은 질문을 하는 교육으로 전환돼야 한다"며 "새로운 직업이나 직종을 만들어가는 시대에도 대비해야 하며 사회 각 분야의 인재와 국가 지도자를 양성해야 한다"고 표심을 파고 들고 있다.

이재경 예비후보 현수막

전 전주교육장인 이재경 예비후보도 황호진 예비후보와 같은 건물 6층에 선거사무소가 마련돼 이색 풍경을 만들어냈다.

이재경 예비후보는 “전북의 귀한 딸과 아들이 자신의 꿈과 희망을 실현하는 교육을 만들기 위해 교육감 출마를 결심했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전북교육이 오늘날 이렇게 무너진 것은 초·중·고등교육에 대한 전문성도 없는 대학교수 출신 교육감이 지난 수 십 년간 대거 진출하면서부터다”고 비판하고 “교사에서 출발해 학교장을 거쳐 전주교육장, 전북연수원장으로 근무한 38년 동안의 경험과 현장교육 전문성, 교육행정 실무능력으로 이런 문제점을 타개해나가겠다"며 민심사냥에 나섰다.

서거석 예비후보 현수막

전 전북대 총장인 서거석 예비후보도 전주 중화산동 이중본 앞 건물 2층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본격 선거전에 나섰다.

서거석 예비후보는 “전북교육은 이제 새로운 변화와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전북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서 예비후보는 “지난 8년간 전북 교육공동체는 산산이 흩어졌고 소통 대신 대립과 불통만이 남았다"고 비판하고 ”전북대 총장을 2번 역임하면서 학교를 명문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선거에서 승리해 ▲ 학부모가 안심하는 학교 ▲ 학생이 안전한 학교 ▲ 모든 학생이 꿈을 키워나가는 학교 ▲ 교직원 모두 자긍심을 갖는 학교 ▲ 모든 학생이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교실 ▲ 지역사회에 함께 성장하는 교육을 이루겠다며 지지기반을 넓히고 있다.

이미영 예비후보 현수막

전북지역교육연구소 대표인 이미영 예비후보는 전주 금암동 태평양 수영장 건물 5층에 둥지를 틀었다.

이미영 예비후보는 “발로 뛰는 행정으로 전북교육을 한단계 높여 나가겠다”며 전북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학교 현장을 잘 모르는 교수출신 교육감 20년은 전북교육을 끝없이 추락시켰다” 며 아이들의 꿈을 찾아 주고, 교사들의 자존감과 열정을 살려 주어 최고의 전북학교를 만들겠다며 얼굴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언제나 현장에 답이 있다’며 교육현안 발생시 현장으로 달려가 처해진 상황을 어루만지며 보듬겠다는 각오도 다지는 등 표심을 호소했다.

유광찬 예비후보 현수막

전 전주교대 총장인 유광찬 예비후보도 전주 효자동 ‘함께 섬기는 교회’ 건물 3층에 사무실을 열고 얼굴알리기에 나섰다.

유광찬 예비후보는 “교육은 교육논리로 풀어야지 헌법논리로 풀어서는 안된다"며 "교육감은 교육전문가, 교육학자, 현장을 잘아는 현장교육전문가가 맡아야 전북교육을 살릴 수 있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지난 8년 동안 전북 교육의 학력 저하와 교권 만족도 하락에 큰 우려를 표한다"며 "인성 함양과 학력 증진의 쌍두마차로 정책을 펼치겠다"며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지난 13일 회견을 통해 "출마로 인해 업무 공백이 생겨서는 안된다"며 "적당한 시기를 고려해 후보등록 할 예정이다"고 밝혀 현직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교육현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교육정책은 수립단계부터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이 함께 논의하는 '참여형 정책숙의제'를 올해부터 운영할 뜻을 밝히는 등 다양한 정책개발에 나서며 본격 선거전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선거사무소에 대형 현수막을 내거는 등 본격 선거전에 돌입한 전북교육감 예비후보자들은 “임시 거처를 마련한 만큼 최선을 다해 선거에 임할 것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지난 13일 선관위에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들은 관련 법에 따라 선거사무소 설치 신고를 마치고 선거사무소가 위치한 건물에 간판, 현판, 현수막 등을 설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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