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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김흥국에 "근데 머리 꼭 깎아야 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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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김흥국에 "근데 머리 꼭 깎아야 되냐?"

"내가 여당 정치인인데도 이런 사태 당해"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가 최근 MBC 라디오에서 퇴출당한 김흥국 씨의 삭발식 현장을 방문해 화제다.

정 전 대표는 김 씨를 방문한 자리에서 "저는 김흥국 오랜 친구로 왔다. 저 때문에 김흥국 씨가 피해를 봤기 때문에 제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우리나라 많은 서민들이 좋아하는 김흥국 씨를 저희가 볼 때 지나친 조치를 당한 것 같아서 저도 마음이 편치 않다"며 "제가 여당의 정치인인데도 이런 사태를 당하니까 솔직히 말하면 굉장히 무기력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MBC에서 김흥국 씨를 내보내면 김흥국 씨는 가슴이 아프지만 MBC에도 좋지 않은 일이다. 그 누구에게도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김 씨의 지지자는 "MBC는 각성하고 대중 예술인을 존중하라"는 구호를 외치는 등 시위를 했고, 김 씨는 정 전 대표가 다녀간 뒤 삭발식을 단행했다.

▲ 김흥국 씨를 만난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연합

떠나는 정 전 대표에게 김 씨는 "감사합니다"라고 했고, 정 전 대표는 김 씨에게 "근데 꼭 머리를 깎아야 되냐"고 물었다.

김 씨는 지난 12일 MBC 라디오 '두시 만세'의 DJ직에서 하차했다. 지난 4.27재보선에서 분당을에 출마한 한나라당 강재섭 의원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정치적 행보를 보였다는 게 이유였다. 비슷한 시기에 퇴출당한 시사평론가 김종배 씨, 개그우먼 김미화 씨 등 때문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한나라당 성향이 강한 김흥국 씨를 본보기로 퇴출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불러일으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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