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지역 어린이집 615곳의 실내공기와 먹는 물의 환경질을 평가한 결과 여전히 기준치를 초과한 곳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영도구, 부산진구, 금정구, 연제구, 수영구, 사상구 등 6개구의 어린이집 615곳(법정 83곳, 비법정 532곳)을 대상으로 실내공기와 먹는 물의 환경질을 조사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실내공기의 경우 조사대상의 8.5%에 해당하는 52곳(법정 2곳, 비법정 50곳)에서 총부유세균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이에 따라 기준치를 초과한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실내 공기질 관리요령에 대한 교육 후 재검사를 시행한 결과 1개소에서만 여전히 부적합 판정이 나타났다.
먹는 물의 경우 총대장균군 기준초과가 14곳에서 발견됐다. 물탱크나 정수기 청소 후 재검사에서도 2개 시설에서만 기준치를 초과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는 환경취약계층 보건환경개선 정책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며 올해에는 남구, 사하구, 강서구, 기장군 등 4개구의 어린이집 약 600곳에 대해 환경질 조사를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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