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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건설노조 “빙설축제 체불임금 해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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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건설노조 “빙설축제 체불임금 해결하라”

2년 전 알페시아서 열린 하얼빈 빙설축제

지난 2016년 1월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평창에서 열린 ‘하얼빈 빙설대세계’에 투입됐던 건설노동자들이 2년째 임금체불에 시달리다 못해 대책을 호소하고 나섰다.

19일 건설노동자들은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 매표소 입구에서의 기습시위를 통해 “하얼빈 빙설축제가 끝난 뒤 남은 것은 노동자들의 임금체불”이라며 “정부와 축제 시행사는 체불임금을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원건설노조에 따르면 2016년 1월 열린 평창 알펜시아 빙설대세계에 투입됐던 건설노동자 60여 명이 11억 원에 달하는 임금과 중장비 임차료 등의 체불피해를 입고 있다.

▲19일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매표소 입구에서 체불임금 해결을 촉구하는 기습시위를 펼치고 있는 강원건설노조 조합원들. ⓒ건설노조

강원도개발공사는 2015년 6월 시행사인 ㈜트루이스트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세계 3대 겨울축제인 중국 하얼빈 빙등제를 평창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신만희 당시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은 “빙설축제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붐 조성과 지역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낼 것”이라며 “알펜시아 하얼빈 빙설대세계를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유휴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며 하얼빈 빙설대세계와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그러나 2016년 1월 평창에서 열린 하얼빈 빙설제는 날씨와 홍보부족 등의 이유로 흥행에 참패했다. 시행을 맡은 트루이스트는 건설노동자들의 임금 일부와 중장비 임차료를 지급하지 않았다.

건설노조는 2016년 6월 시행사 대표를 경찰에 고소했지만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오희택 건설노조 사무처장은 “검찰은 지난해 4월 무혐의 처분을 내릴 때까지 단 한 차례도 고소인 조사를 하지 않았다”며 “고소인 주소도 확인하지 않은 채 옛 주소지로 처분 결과를 통보하고 수취인 불명으로 처리해 노동자들은 최근까지도 처분 결과를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노동자들은 덤프·굴삭기 등 건설기계장비 할부금을 갚지 못해 캐피탈 회사에 장비를 빼앗긴 상태”라며 “노동자들을 사지로 내몬 공사와 시행사는 체불임금을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피해 노동자들은 19일 오후 2시 평창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창 하얼빈 빙설대세계 임금체불 문제를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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