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연극촌과 연희단거리패 이윤택 예술감독이 자신이 맡고 있던 극단의 예술 감독직에서 모두 물러났다고 15일 연희단패거리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또 “상처받은 피해 당사자들과 연극인들, 관객들에게도 사과한다며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알렸다.
앞서 지난 14일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는 1페이스북에 “이제라도 이 이야기를 해서 용기를 낸 분들께 힘을 보태는 것이 대학로 중간선배쯤 된 내가 많은 후배들 앞에 부끄럽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했다”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밀양연극촌 관계자에 따르면 “김 대표는 10여년 전 연극 ‘오구’ 지방공연 당시 그는 “여관방을 배정받고 후배들과 같이 짐을 푸는데 인터폰이 울렸다. 내가 받았고 전화 건 이는 연출이었다”며 자기 방 호수를 말하며 지금 오라고 해서 그자리에 가서 안마를 하던 중 갑자기 그가 바지를 내리면서 자신의 성기 주변을 주무르라고 했다. 난 ‘더는 못하겠다’고 말한 뒤 방을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성추행 사실이 드러난 연극연출가 이윤택 연출은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자신이 맡고 있던 극단의 예술감독직에서 모두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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