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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대규모 퇴출위기…명절 분위기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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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대규모 퇴출위기…명절 분위기 ‘실종’

대규모 퇴출 위기·주가 곤두박질 ‘사면초가’

강원랜드가 설 명절을 앞두고 수백 명의 직원들이 퇴출위기에 몰리고 경영환경 악화로 주가마저 곤두박질치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13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채용비리’사태로 직원 239명에 대한 직무배제에 이어 산업통상자원부의 현장조사가 진행되면서 내달께 퇴출 범위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알려져 관련 직원과 가족 등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채용비리 퇴출 기준에 따르면 검찰 수사 결과 본인이 기소될 경우 채용비리 연루자와 동일하게 기소 즉시 퇴출 대상이 된다.

▲지난 9일 강원랜드 컨벤션호텔 포레스트 볼룸에서 진행하고 있는 직무배제 직원들에 대한 조사현장. ⓒ강원랜드노조

또 (본인이)기소되지 않더라도 본인 채용과 관련된 자가 기소될 경우 즉시 업무 배제 후 재조사와 내부 위원회 등 일정한 절차를 거쳐 퇴출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채용비리와 관련해 구속 기소된 최흥집(68) 전 강원랜드 사장과 염동열 국회의원의 보좌관 박모(46)씨와 관련이 있는 강원랜드 직원 수십 명은 우선 퇴출 심의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부터 직무 배제된 강원랜드 직원 226명은 검찰의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사건 수사를 통해 공소장에 채용비리 연루 의심자로 적시된 직원들이지만 퇴출대상에 얼마나 포함될지가 최대 관건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게임테이블 20대와 영업시간 2시간 단축, 매출총량제라는 규제폭탄을 맞고 있는 강원랜드는 지난 12일 종가기준 주가가 3만 원 아래로 곤두박질(2만 8950원)쳤다.

한승호 리서치센터장은 “규제폭탄으로 강원랜드에 대한 매력이 한 없이 추락하고 있다”며 “매출총량제 규제와 채용비리 등으로 강원랜드는 당분간 회복이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원랜드 노동조합 관계자는 “채용비리 사태로 한꺼번에 239명이 직무배제에 이어 퇴출위기를 겪으면서 명절 분위기는 사라졌다”며 “퇴출대상 선정은 정치적인 요소가 가미되지 않고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되지 않는 납득할 만한 수준에서 결정되기를 기대한다”고 토로했다.

한편 염동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강원랜드 직원 239명의 즉각적인 업무복귀를 촉구한다’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염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산업부와 강원랜드의 일방적인 239명 직원의 업무배제로 당사자는 물론 가족, 이웃, 지역주민들이 망연자실 충격에 빠졌다”며 “폐광지역의 특수성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퇴출을 감행할 시에는 피해를 입고 있는 직원과 가족, 지역주민들이 사즉생의 각오로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8일부터 산업부 10명과 강원랜드 감사실 9명 등 19명이 합동조사에 나선 합동감사반은 당초 14일까지 조사를 마칠 계획이었지만 조사가 이달 말까지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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