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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세에 학사모...만학의 꿈 이룬 전주비전대 김사비씨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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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세에 학사모...만학의 꿈 이룬 전주비전대 김사비씨 '화제'

"사회복지사 자격증 필요한 곳에서 봉사하고 싶다" 소망도

76세 나이에 학사모를 쓴 김사비(왼쪽)씨와 아동복지학과 학과장 김극명 교수. ⓒ 전주비전대

76세의 나이에 대학을 졸업해 학사모를 쓰는 만학도가 있어 화제다.

오는 13일 전주비전대학교 아동복지학과를 졸업하는 김사비(76)씨가 바로 화제의 주인공이다.


4년전 늦깎이로 전주도립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학교 다니는것이 재미있고 더 배우 싶어서 전주비전대학교 아동복지과를 지원했다.

당시 면접을 맡은 학과장인 김극명 교수는 깜짝 놀랐다고 했다.

면접때 다른 대학의 3개월이나 6개월코스의 평생대학원을 가시는 게 어떠하시냐고 권하기도 했단다.

김 교수는 면접점수도 일부러 적게주었다고 한다. 우려와는 달리 김사비씨는 만학도 특별전형으로 당당히(?) 합격해 강의실에 나타나 결석 한번 없이 수업을 받았다. 특히 손주와 같은 어린 학우들과 함께 조별발표도 함께 참여해서 제 몫을 해냈다고 한다.

그뿐 아니라 현장체험학습 등 대학의 특별활동에도 빠지지 않을 뿐 아니라 체육대회나 축제에 간식을 제공하는등 맏언니(?)로서의 역할도 단단히 해냈다.


2년전 준학사 전문대과정인 아동복지과를 졸업하면서 총동창회장상을 수상한 김사비씨는 다시 학사과정인 3.4학년의 아동복지학과 심화과정에 입학, 올해 학사모를 쓰게 된 것.

대학을 다니면서 이론과 실습을 통해 사회복지사와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김사비씨는 "우리 때는 아이 넷도 거뜬히 키웠다"고 말하고 "대학을 다닌 것이 교회와 봉사활동 등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감회를 말했다.

또 "아직 젊은이 못지않은 힘과 요령이 있다"며 "기왕 배웠으니 보육교사와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필요한 곳에 찾아가 내가 필요한 곳에서 봉사하고 싶다"고 의욕을 불태우고 있는 김사비씨는 아직도 여전히 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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