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의 지난해 순이익이 부산지역 경기 부진으로 전년보다 985억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BNK금융그룹은 지난 2017년도 총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403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2016년(5016억원) 대비 985억원 감소한 실적으로 4분기 중 지역경기 부진과 그룹의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에 따라 대손충당금이 크게 증가한 것이 다소 부진한 실적의 주된 요인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영업 활동을 통한 이익 창출이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면서 비용관리도 양호한 수준이며 경남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개선 등 그룹의 이익 성장기반이 강화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BNK금융은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보면 이자수익자산 안정적인 증가와 함께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기중NIM(순이자마진)이 2.30%와 2.20%로 전년보다 상승했고 이자이익이 전년대비 6.55% (1402억원) 증가했다.
통합전산센터 신축·이전 등 비용 증가요인에 불구하고 지속적인 비용감축 노력을 통해 판매관리비용율(CIR)도 49.99%로 전년대비 0.73%p 개선됐다.
부산은행은 당기순이익 2032억원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경남은행이 당기순이익 2215억원으로 전년보다 증가하면서 비은행 계열사(6개) 당기순이익도 78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6% 증가했다.
지난해 말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보다 상승해 각각 13.07%와 9.61%를 달성했고 현재 추진 중인 그룹 내부등급법 승인 시 향후 추가적인 비율 상승도 예상된다.
BNK금융지주 명형국 그룹전략재무총괄 부문장은 "지난 수년간 지역경기를 억눌러온 조선, 해운, 철강, 자동차 등 부울경지역 주력 업종 관련 기업의 실적 악화로 부도·도산이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그룹에서 수년 전부터 집중적으로 추진해 온 소매기업 중심의 여신 포트폴리오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그룹의 자산건전성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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