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체육회의 성추행 성희롱 사건과 관련, 천안여성회를 포함한 시민단체들이 재발방지와 근본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8일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천안시 체육회의 성추행 사건 전에도 천안시에는 지속적으로 성희롱 성추행 사건이 있어왔지만 이에 따른 재발 방지대책은 전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015년 천안시 국악관현악단 전 예술감독이 단원을 강제 추행하고 당시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받았음에도 이와관련 공식사과나 재발방지대책은 없었다"며 "이번 천안시 체육회 내 성추행 성희롱사건 역시도 피해자가 진정서를 접수했지만 원칙을 지킨 조사와 고발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2, 제3의 사건은 언제나 발생할 수 있다"며 ▲ 근본대책 마련 ▲ 원칙 조사에 따른 사건 처리 ▲ 성폭력예방 전수조사 실시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들은 이날 흰 장미를 들고 기자회견장에 섰다. 이는 성폭력피해 고발캠페인인 미투(#Metoo) 운동에 동참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앞서 최근 천안시 체육회는 전 사무국장과 전 상임부의장이 6개월간 부하직원을 성추행한 사건에 대해 별도의 조사과정없이 가해자 2명의 사표를 받은 것으로 마무리해 물의를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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