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2일(현지시간)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석에 대해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는 간단명료한 메시지를 전달하러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하는 펜스 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에서 열린 '미국 우선주의 정책' 관련 행사에서 한 연설에서 "며칠이 지나면 한국과 일본에 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로워진 미국의 힘으로 우리 행정부는 국제무대에서도 진정한 성과물을 내고 있다. 북한이 전에 없이 고립되고 있는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진행된) 국정연설에서 오토 웜비어의 비통해하는 가족들에게 초점을 맞췄고, 오늘은 백악관에서 악랄한 정권에서 탈출한 탈북자들과 만났다"고 소개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도 이야기했듯 우리는 과거 행정부들의 수년간 실패한 정책들로 인해 현재 고통을 겪고 있다"며 "북한이 탄도 미사일 실험을 계속하고 미국을 위협할 때, 우리는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완전히 그리고 영원히 핵과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때까지 우리는 모든 경제적, 외교적 압력을 가하는 일에 힘을 쏟을 것이라는 것을 여러분은 확신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달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대표단 파견에 대해 "'우리는 한국과 동북아 지역 동맹들을 지지한다, 우리는 북한이 미국을 위협하는 핵과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때까지 최대한의 경제·외교적 압박을 계속할 것이다'라는 점을 분명히 하려고 우리를 보낸다는 것이 숨은 메시지"라고 밝힌 바 있다.
펜스 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전날인 8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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