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8도의 한파에 애완견을 쓰레기봉투에 담아 쓰레기장에 버리고 달아나 국민적 공분을 샀던 범인이 붙잡혔다.
충남 천안 동남경찰서는 자신이 키우던 애완견을 쓰레기 봉투에 담아 유기한 혐의로 A씨(74)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2일 밝혔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개가 죽은 줄 알고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자정께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한 쓰레기 집하장에서 한 시민이 쓰레기 종량제 봉투 안에 개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쓰레기 봉지 속 개는 10살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코카스패니얼(암컷)종으로 혈변과 백내장 등 병든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개는 발견 당시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호흡 곤란을 겪다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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