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한 나눔캠페인이 총 기부금 116억원을 모금하면서 마감됐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펼친 희망2018나눔캠페인이 '사랑의온도 92.8도'를 기록하며 지난 31일 종료했다. 이는 지난 2000년 사랑의 온도탑이 세워진 이후 처음으로 100도를 넘지 못했다.
이번 나눔캠페인은 125억6600만원을 목표로 지난해 11월 20일 시작했으나 116억6000여만원이 모이면서 작년 모금액 대비 94.7% 수준에 머물렀다.
기부 내역을 보면 개인은 62억3000여만원으로 지난해보다 늘어났으나 기업은 오히려 작년의 95% 수준인 54억3500여만원에 그쳤다.
1000만원 이상의 고액기부는 281건으로 지난해(322건)보다 크게 줄었다. 고액기부금 총액도 62억8000여만원으로 작년의 92%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1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기부수는 2330건으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늘어났지만 금액은 작년의 93% 수준인 29억9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100만원 미만 기부 건수는 3만9831건으로 지난해보다 낮아졌으나 모금액은 23억9000여만원으로 작년의 106%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기부금액의 변화는 기부자들의 특성이 기업보다는 개인이, 고액기부보다는 소액기부가 늘어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이번 나눔캠페인으로 모인 성금은 치료비가 긴급하게 필요한 분들에게 병원비를 지원하고 저소득 아동들의 방과 후 보호를 위한 지역아동센터 지원, 독거노인들과 끼니를 거르는 아동들에게 급식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박은덕 사무처장은 "작년은 부산 시민들이 유난히 힘든 한해가 아니었나 싶다"며 "그럼에도 어려운 이웃을 생각해 기부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정말 도움이 필요한 적재적소에 잘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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