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26일 오전 7시30분 화재가 발생해 3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수십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세종병원 1층 응급실 인근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는 화재 진압과 함께 인명 구조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1시간 40여분 만인 오전 9시 15분쯤 큰 불길은 잡은 것으로 전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발생한 환자 등 수십 여 명을 인근의 다른 병원 10곳으로 이송했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33명이 숨진 것으로 밀양시 재난대응팀은 파악했다.
해당 병원 본동에는 별도로 107명이 입원 중인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불이 난 병원과 맞붙은 별관동인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93명을 전원 바깥으로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남 밀양시 세종요양병원은 2008년 3월 5일 병원 허가가 났다. 장기요양이 필요한 입원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요양병원이면서 일반 환자도 진료가능한 병원으로 요양 98병상, 일반 95병상 등 모두 193병상을 갖추고 의표법인 효성의료재단이 이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청와대는 26일 오전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국가위기관리센터를 가동해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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