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권 의료사각지대 해소와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서부산의료원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는 사업비 2192억원을 들여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급으로 서부산의료원을 건립하기로 하고 다음 달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다고 25일 밝혔다.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면적 4만3163㎡ 규모로 건립되는 서부산의료원은 정부 BTL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BTL(Build-Transfer-Lease) 사업은 민간이 자금을 들여 학교·도로 등 사회기반시설(SOC)을 건설하고 완공 이후 소유권은 정부로 이전하되 정부는 민간사업자에게 임대료를 지불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도록 한 공공사업이다.
부산시는 내년 초까지 서부산의료원 건립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2022년에 착공해 3년 뒤인 2025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부 BTL 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국비 50%를 지원받을 수 있어 부산시는 전체 사업비의 50%만 투입하면 된다.
부산시는 지난해 12월 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의뢰한 건립 타당성 검토 용역에서 서부산의료원 건립 사업이 사업성이 있고 정책 타당성도 높게 나와 정부를 충분히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시는 서부산의료원을 중심으로 사하구보건소와 행정복지센터, 고용복지센터와 연계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증진센터를 도입해 서부산공공의료콤플렉스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다음 달 6일 오전 10시 부산시청에서 사하구,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서부산공공의료콤플렉스 조성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서부산권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의료시설이 부족한 서부산 지역의 공공의료 서비스 중추 역할을 할 종합병원급 규모의 서부산의료원을 포함한 신평행정복지타운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증진센터 등 서부산공공의료콤플렉스 조성으로 서부산권 의료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산의료원은 접근성과 의료시설 이용률 등 입지분석을 한 결과 신평역세권이 최종 건립 예정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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