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의회 김영수 의원이 "천안야구장 매몰비용 환수에 나서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김 의원은 24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천안야구장 건설사업은 대규모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혈세가 허투루 쓰여 이를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천안 야구장은 토지보상금논란, 시설수준 최악, 관리허술과 방치로 세금 낭비 등 폐해를 낳았다"고 지적하며 "특히 건설비용 789억원의 예산 중 무려 70%에 가까운 545억원이 토지보상으로 쓰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천안야구장은 지속적인 관리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라며 "매몰비용을 환수 해 다시 개발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천안야구장 부지를 포함한 동남구 삼룡동 일부를 도시개발지구로 지정·개발 해 이에 대한 분양대금으로 야구장 건설에 투입 된 비용을 전액 환수 조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환수조치 된 지역은 다시 서민들을 위한 임대주택과 젊은층을 위한 신혼주택 등으로 50%이상 공급하고 주변 남부종합복지관, 삼거리 공원, 체육시설 등과 연계해 특색있는 주거 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약 30억정도의 금액이면 사회인 야구장을 무리없이 지을 수 있다. 환수금액 약 10%정도를 투입해 천안 내 2곳을 지정, 야구장을 건립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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