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이 겨울방학 기간에 석면 제거 공사를 실시하는 초·중·고를 특별관리한다. 석면 제거작업을 완료한 학교에서도 석면 잔재물이 발견되는 사례가 나와 이를 사전에 막기 위해서다.
부산시교육청은 겨울방학 중인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유치원 1개원, 초등학교 27개교, 중학교 10개교, 고등학교 17개교 등 55개교에 대한 석면텍스교체공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개학 전인 오는 30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부산교육청은 학생들에게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학부모와 교육청·학교·시민단체(부산석면추방공동대책위원회, 부산환경운동연합)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합동점검단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합동점검단은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공사 중인 학교 가운데 12개 학교에 대해 중간점검을 했다. 또 학부모와 교육청·학교 관계자들은 같은 기간 중 나머지 43개 학교에 대해서도 중간점검을 실시했다.
이들 점검단은 바닥, 창틀, 문틀, 틈새, 에어컨, TV, 실험대·싱크대 등의 하부와 칠판 상부, 구조물 상부 등에 석면함유 의심물질이 있는지 등을 조사했다.
이와 함께 합동점검단은 오는 24일부터 2월 2일까지 55개 학교를 대상으로 준공점검을 할 예정이다.
조효제 교육시설과장은 "학생과 교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석면교체공사를 하면서 석면 제거와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산교육청은 부실 공사가 이뤄지지 않도록 학부모, 시민단체들과 함께 점검을 강화하는 등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와 환경부, 노동부도 이들 학교 공사가 준공된 이후 특별 지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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