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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대구세계육상대회, 지역행사 아닌 전국행사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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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대구세계육상대회, 지역행사 아닌 전국행사 돼야"

"정부는 포퓰리즘에 빠져선 안 된다"

이명박 대통령이 18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세계3대 스포츠 행사로 지역행사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오는 8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대회에는 올해 지원사업비로 365억 원의 예산이 편성돼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해 9월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적극적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이 이날 특별히 대구육상선수권대회를 언급한 데는, 동남권신공항 백지화 이후 '민심 위무'의 뜻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신공항 백지화 발표 이후 김범일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지사를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한데 이어 권재진 민정수석, 김두우 기획관리실장 등 TK출신 참모들을 현지로 보내 민심을 청취했다. 또 허남식 부산시장도 따로 만났고 최근엔 김대기 경제수석,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 이성권 시민사회비서관 등 부산 출신 인사들을 부산으로 보냈었다.

이같은 일련의 만남에서 영남권 인사들은 저마다 '신공항 백지화 반대급부'의 숙원사업들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은 "정부는 포퓰리즘에 빠져 국익에 반하거나 국민에게 부담을 주는 정책을 만들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면서 "이와 관련 당정협의도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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