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13일 주식회사 다스 지분 변동과 관련해 "시중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처남댁과 재산 소유로 말썽이 나 있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작고한 이 대통령의 처남 김재정 씨의 부인(처남댁)이 소유한 다스 지분 5%가 이 대통령이 세운 장학재단인 청계재단으로 넘어간 것과 관련해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법무부 이귀남 장관을 상대로 질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실소유 문제로 시끄러웠던 다스, (이 대통령 처남) 이재정 씨가 작고하고 미망인이 48.99%의 주식을 갖고 있었는데 이 분이 주식 5%를 이명박 대통령이 세운 청계재단에 넘겼다. 이렇게 됨으로써 이명박 대통령의 큰 형님인 이상은 씨가 가진 46.85%와 합치면 52% 가까이를 소유하게 된다. 국민은 그것(주식회사 다스)이 누구 것인가 알고싶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주식회사 다스에는) 이 대통령의 아들(이시형)이 들어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게 누구 거냐"라고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귀남 장관은 "저도 언론에서만 봤지만, (김재정 씨의 미망인이) 장학재단에 (5% 지분을) 기부한 것이지 아무 다른 의도가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인권 무시하고 강압 수사 하고 살아있는 권력은 봐주고 죽은 권력은 탄압하니까 검찰 개혁이 필요한 것 아니냐"며 "살아있는 권력, BBK 사건, 에리카 김 사건 어떻게 됐나. 기소유예를 했다. 이게 수사가 잘 된 것이냐. 국민이 납득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에리카 김과 검찰, 그리고 권력이 거래를 해 제가 볼 때는 이명박 대통령 임기 내에 (현재 구속 수감 중인) 동생 김경준 씨가 미국으로 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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