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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싸움·고성·끌어내기...그와중에 安측근이 전대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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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싸움·고성·끌어내기...그와중에 安측근이 전대준비

아수라장 된 당무위, 찬반 진영 고성에 몸싸움

국민의당이 12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내달 4일 전당대회를 개최키로 결정했다. 전당대회에서 바른정당과의 합당안이 통과되면 양당 통합은 급물살을 타게 된다. 반면 부결될 경우, 양당 통합을 추진해 온 안철수 대표의 정치적 생명력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당무위는 이날 3시간 가량 회의를 진행한 끝에 전대 일시와 함께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구성안도 함께 의결했다. 전준위원장은 안철수 대표와 가까운 김중로 의원이 위원장을 맡는다. 전당대회 안건으로는 바른정당과의 합당안이 채택됐다.

당무위는 또 전당대회에 참여할 대표당원 중 500명의 대표당원을 새로 추천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국민의당 대표당원은 현재 총 1만여 명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통합 반대파는 당무위 추천 대표당원들이 모두 친(親)안철수파로 채워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통합 찬반 갈등의 '최종전'이 될 전당대회 개최가 확정되면서 찬반파의 갈등도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이날 당무위는 통합 반대파의 거센 항의로 시작 전부터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을 벌이는 등 아수라장을 연출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당무위에 통합 반대파 측은 "안철수는 퇴진하라", "당무위원회 공개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장내 진입을 시도했고, 당직자들은 문 앞에서 스크럽을 짜고 이들을 저지했다. 일부 당원들이 당직자를 끌어내는 모습도 보였다.


몸싸움 끝에 최경환 의원이 "뭘 숨길게 있나. 당무위원회는 공개하게 돼있다"라고 소리치며 회의장으로 진입했다. 이런 항의에 안 대표는 "원래 다 관행이"하면서 말끝을 흐렸다.

유성엽 의원은 "이번 당무위야말로 당의 명운이 걸려있는 당무위 아니냐. 형식적 답변가지고 되겠냐"며 "왜 의총, 최고위 보고도 안하고 왜 하냔 말이야!"라고 반말로 고함을 치기도 했다.


이에 통합 찬성파인 김관영 의원은 "지금까지 당무위를 앞두고 의총에 보고한 사실이 있지만 필요사항은 아니다"며 "당무위원 4분의 1 소집 요구를 의장이 받은 것"이라고 반대파 측의 항의를 일축했다.

이같은 소란 속에 안 대표가 의사봉을 두드려 당무위를 개회했으나 장정숙 의원은 "야! 이게 뭐하는거야? 여기가 국회야? 문열어 뭐하는 것들이야"라고 소리치며 달려나갔다. 이에 한 당무위원은 "뱃지만 달면 함부로 반말해도 되느냐"며 "신성한 의사당에서 의원님들 예의를 지켜라"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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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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