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이 연안바다 어장 특성에 맞는 맞춤형 수산자원 조성에 나섰다.
11일 양양군에 따르면 어장 환경 및 수산업의 여건 변화, 불법어업, 남획 등에 따른 어족자원 감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어업생산력을 증대하기 위해 올해 12억 5천9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수산자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수산종자 방류사업으로 1억 2천500만원을 편성, 전복과 개량조개, 뚝지 등 연안수역의 특성에 적합한 수산종자를 방류해 황금어장 조성에 기여한다.
방류품종은 각 어촌계에서 의견을 수렴해 재포획율이 높고, 다수 어업인의 소득과 직결되는 경제성 품종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또 1억 6천700만원의 사업비로 고품질 돌기해삼 30만미를 구입해 6개 해역에 방류하기로 했다.
동해안 대표어종인 대문어의 안정적‧지속적 생산을 위해 2천500만원을 들여 10kg 이상의 성숙된 대문어 100마리를 매입해 산란철에 맞춰 방류한다.
어족자원 보호 및 번식을 위한 연안어장 서식환경 개선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바다숲 조성사업에 2억 5천만원, 문어 서식산란장 조성사업에 2억원, 갯녹음 해조류 암반부착 2억원과 해조류 성장촉진을 위한 시비재 살포에 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해양생태계를 복원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신규사업으로 현남면 광진리와 동산리 해역 등을 대상으로 동해안 다시마 자원회복 사업(사업비 7천만원)을 추진한다.
다시마 등 해조류는 전복·소라·해삼 등 수산생물의 먹이 공급원이 되고, 물고기의 서식처이자 산란장으로 활용되어 수산자원 증대 및 연안생태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양양군은 로프를 이용해 인공어초 사이에 다시마 씨줄을 고정 설치, 다시마 자원 생태복원을 도모하고, 바다사막화 확산을 방지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연안수역 해적생물인 불가사리 퇴치를 위해 9천800만원의 사업비를 편성해 수매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2천400만원으로 주된 해양오염원인 폐통발어구 수거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안중용 양양군 해양수산과장은 “해양환경과 수산업 여건 변화 등에 따른 어족자원 감소에 대응해 연안어장 자원회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며,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어업인 소득 증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