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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K 지자체장 비공개 오찬서 무슨 얘기 오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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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K 지자체장 비공개 오찬서 무슨 얘기 오갔나

과학비즈니스벨트 논의?…대구시장 "공항 안 됐다고 다 낙담할 필요 없어"

이명박 대통령이 영남 민심 다독이기에 나섰지만, 성과 여부는 미지수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지사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6일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며 "다른 지자체장들도 여건이 되는대로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지난 4일의 오찬은 이날 오후부터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면서 대구·경북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앞으로 더욱 촘촘하게 지방정책을 챙기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김범일 시장과 김관용 지사는 과학비즈니스벨트를 분산 지정을 주장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내일신문>은 이날 과학비즈니스벨트 분산 문제에 대해 "이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당시 오찬 면담에서 과학비즈니스벨트와 관련된 언급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며 "이 대통령은 물론, 두 광역단체장도 이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과 오찬 이후인 지난 5일 김범일 대구시장은 월례조회에서도 "한번 찍어 안 되면 두 번 찍고 두 번 찍어 안 되면 세 번 찍으면 반드시 넘어간다"고 공항 재추진 의지를 밝히면서도 "시민 여러분께서는 공항이 안 돼 전부가 다 안 된 것처럼 낙담할 필요가 없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많은 일을 대구에서 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표가 단 한 번만 '할 말'을 한데 이어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도 발언 수위를 낮춘다면 TK권의 반발은 한풀 꺾일 수도 있다.

하지만 친여단체인 바른민주개혁시민회의가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공항 백지화 찬성 신문광고의 배후에는 청와대가 있다"고 폭로성 주장을 하는 등 TK의 격앙된 분위기는 여전하다.

이 단체의 의장은 선진국민연대 대외협력팀장의 청와대 행정관이 광고의 배후에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동안 정권 핵심부는 각종 국책사업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해 시민단체를 활용해 여론 조작을 해 왔고, 저 개인도 한때 그 중심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용산참사, 세종시 논란, 미디어법 파동, 4대강사업 논란 등 민감한 사안이 발생했을 때마다 신문 광고와 성명서 등을 통해 정부를 지원사격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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