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의원이 9일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는 의사를 밝히자 더불어민주당에서 '철새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 부산시당 윤준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바른 정치를 위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으로 간다는 정치적 소신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는 김세연 의원의 모습은 철새정치, 구태정치의 전형이다"고 비난했다.
이어 "금수저 출신으로 국회의원 선수만 높았지 나이 50도 안 된 젊은 정치인의 이같은 행태는 부산시민은 물론 국민에 대한 배신이다"며 "김세연 의원은 국정을 농단한 박근혜 탄핵 정국 속에서 국민들을 볼 면목이 없다며 제대로 된 보수정치를 기치로 내걸고 새누리당을 탈당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변인은 "지금의 자유한국당이 과연 김세연 의원 자신이 추구하는 중도, 새로운 보수의 길을 열어나갈 정당인가"라며 "이에 답할 수 없다면 김세연 의원의 탈당과 복당은 아무런 명분도 없이 자신의 정치적 영달을 위해 꽃길만 걷겠다는 노회한 구태정치의 답습일 뿐이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 의원은 '당적 변경에 대한 입장'을 통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그간 지역에서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저와 정치적 행보를 함께 해 온 당원 동지들의 뜻을 받들어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하겠다"고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40대라는 젊은 나이에도 3선 의원으로 바른정당 원내대표 권한대행 겸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한 김 의원의 탈당으로 바른정당 의석은 10석으로 줄어들게 됐다.
이에 대해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침내 제가 PK(부산울산경남)의 유일한 바른정당 의원이 되었다. 저 하태경 경상도 사나이로서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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