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3당이 새해를 맞아 민주공원과 중앙공원 충혼탑에서 일제히 추모행사를 가졌다. 이들은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30년 일당 독재를 막고 권력 교체를 이룰 수 있도록 부산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2일 오후 2시부터 시당사에서 단배식을 진행하고 지난해 정권 교체에 이어 올해 6월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인호 부산시당 위원장과 박재호, 전재수, 김해영 국회의원 등 시당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최인호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지난 30년 동안 부산은 날개 없는 추락을 계속해왔다. 90년 초 380만 명이 넘었던 인구가 340만 명대로 줄어들고 출산율은 전국 광역시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며 "고령화율은 가장 높다.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부산의 현실을 극복하고 부산시민이 원하는 살기 좋은 도시, 함께 행복한 부산을 만들기 위해서는 부산의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며 "부산의 정치는 지난 약 30년 동안 일당이 독점해왔다. 지난 수년의 적폐를 청산하고 시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부산 지역의 권력 교체가 절실하다"고 지지를 부탁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부산시당은 '시민이 주인인 부산', '부산의 지역권력 교체', '부산혁신 북항통합개발 추진' 등의 3가지 올해 부산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단배식 이후 부산 중구 중앙공원 충혼탑과 민주공원에서 잇따라 참배식을 가지고 6월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오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부산시당도 부산 중구 민주공원에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 민주열사를 추모하는 '신년 합동 추모행사'를 열고 "30년 넘게 자유한국당이 독점한 부산을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성권 바른정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1987년 민주화 이후 부산은 자유한국당이 30년 넘게 독점하면서 퇴색하게 됐다""며 "이제는 진짜 민주화를 이룰 필요가 있다. 그런 책무가 바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년 첫 행사를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합동으로 진행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의미가 막중하다"며 "힘을 합쳐서 부산에서부터 제2의 민주화를 이룰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바른정당에서도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6월 지방선거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해성 국민의당 부산시당 인재영입위원장은 "민주 정부란 이름으로 촛불의 혁명을 모아 새 정부를 구성했지만 아직도 국민들과 부산시민들의 염원을 담기에는 부족하다"며 "합리적인 보수와 개혁적인 진보가 다 함께 같은 마음으로 새로운 민주정신을 일깨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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