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물 너무 낭비하는데…물값 올리는 건 그렇고"

'국제물협회' 명예회원으로 위촉

이명박 대통령이 '국제물협회(IWA)' 명예회원으로 위촉됐다. 글렌 다이거 국제물협회 신임회장, 폴 라이터 사무총장 등은 22일 이 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청계천과 4대강 사업을 극찬하며 이 대통령에게 명예회원상을 수여했다.

배석했던 김희정 대변인에 따르면 다이거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은 청계천과 4대강 프로젝트를 통해 물의 중요성을 대한민국은 물론 국제사회에 널리 알린 리더이다. 기후변화시대에 물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커지고 있는데, 물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를 한국이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터 사무총장도 "4대강 사업이 깨긋한 수자원을 안정적이고 풍부하게 확보하는 혁신적 적응전략이고 기후변화 대응전략이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여름에 물 피해가 집중되는 반면 갈수기엔 어려움이 큰데, 기후변화와 자연재해의 증가로 어려움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이를 창의적으로 해결해나가는데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인 1인당 평균 소비하는 물의 양이 유럽보다 많다고 하는데 아마 물값이 싸서 그런 것 같다"면서 "물을 낭비해서 그런데 그렇다고 물값을 올리는 건 좀 그렇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물 부족 문제 등에 대비해서 정부가 여러 계획이 있는데 일반인들이 물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지 통상적으로 인식을 못하는 것 같다"며 "가령 기후변화 대비, CO2가 얼마나 발생하는지…이런 과학적 지식을 일반에게 전달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